우리나라 이공계를 대표하는 대전 카이스트와 포항 포스텍. 2002년부터는 양교는 포카전/카포전을 개최합니다.(연고전/고연전과 비슷한 느낌) 종목은 축구, 농구 야구 같은 스포츠 뿐만 아닐 LOL, 해킹, AI, 과학퀴즈가 있습니다. 작년까지의 전적은 카이스트 13승 대 포스텍 10승으로 카이스트가 앞섭니다.

이런 공식적인 교류가 있기 전에 양교의 학생들은 자존심을 건(?) 기술 승부를 펼칩니다. 서로의 전산시스템의 결함을 찾아 해킹하고, 이를 보완하는 공수전. 물론 비공식적인 승부죠. 카이스트측 선수는 쿠스(KUS), 보안연구 동아리입니다. 1996년  4월 5일 새벽 KUS 대표였던 경영공학과 94학번 노정석 군은 포스텍 전자전기, 물리학과 등 7개 컴퓨터 시스템의 보안 헛점을 이용하여 연구원들의 연구 과제나 학생들의 과제물을 삭제하는 식으로 장난을 칩니다. 이는 앞선 3월에 있었던 카이스트 컴퓨터 시스템의 해킹 배후에 포스텍 보안동아리인 플러스(PLUS)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었죠. 물론 이렇게 죄의식없이 타대학 전산망에 침입하면 안됩니다.(당시 쿠스 지도교수님인 박성주 교수님의 발언)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검찰의 추적을 받던 노정석씨는 전산시스템에 대한 파괴행위 및 전산망 불법침투 혐의로 구속되어, 구치소에서 40일간 수감됩니다. (불법이지만 진검승부같은 느낌)

노정석 님는 졸업후 기술력을 살려 1997년 보안업체인 인젠을 창업하여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됩니다. 첫번째 엑싯입니다. 이후 다시 2002년 데이터 기반 침입탐지시스템을 개발하는 젠터스를 창업하지만, 17개월만에 사업을 중단하고 2004년 8월 SK 텔레콤에 입사하여 개인화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합니다. 이후 2005년 8월에는 크래프톤으로 널리 알려진 장병규님이 당시 창업했던 첫눈 검색엔진의 개발팀에 합류했다가 3개월만에 나와서 태터앤컴퍼니를 설립니다. 태터툴즈로 알려진 설치형 블로그 솔루션을 만들었고, 이 회사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최초로 구글에 인수됩니다. 이것이 두번째 엑싯입니다. 태터툴즈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태터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남아있는 것이 바로 티스토리입니다.

이후 2010년 9월 모바일 게임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파이브락스를 설립했는데요. 2014년 탭조이에 인수합병됩니다. 세번째 엑싯이네요.

이후 2020년 8월 AI에 기반한 화장품 회사인 비팩토리를 설립하여 다시 네번째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연쇄 창업가라 불리울만 하죠. 요즘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AI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엘리트는 많은데 리더가 없어요. 자신만의 방향이 있고, 향기가 있는 사람이 없는 거죠. 여기저기 휩쓸리기만 하는 엘리트들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인생은 판단의 연속인데 자신의 판단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은 ’나’라는 회사의 리더에요.

 

"처음부터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미래의 일을 모두 예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하고 인생의 경험에서 찍히는 수많은 점들을 연결해 나가세요."

 

지식과 소프트웨어 코드를 다루는 스킬이 있는 사람이 뭐든 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그냥 전산학의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영역으로 가고 있다. 다 데이터로 만들어 버린 달음에 코드를 통해 그 데이터를 조직해서 기득권자가 갖고 있던 것보다 더 뛰어난 생산성을 더 큰 스케일로 보여주고 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 회사를 사면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코드는 깃허브에 다 나와 있는데 왜 사냐”라고들 한다. 하지만 사실 코드 덩어리 자체는 그냥 결과물이다. 그 코드 안에 녹아있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알고, 그것이 왜 그렇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 설계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핵심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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